지난번 내가 보낸 편지에 예장 통합측에 관한 글이 있었는데, 어째, 좀 읽어 봤는가? 아님, 형제의 충직한 지우개들 때문에, 보고 싶어도 못 봤는가? 하긴, 형제가 보내는 답장은 하나도 받아보질 못했고, 지우개들인듯한 사람들의 협박성 멘트만 들리니 조금 깝깝하다네. 오늘은 통합측의 위험성에 대해서 조금만 더 얘기 하겠네. 황규학 씨란 분이 쓴 글인데, 잘 읽어보시게.
예장통합은 문서조작이 이루어져도 재판국이 목사편에 서서
재판을 하고, 이단조작이 이루어져도 이대위는 이단상담소장
서리라고 임명하고, 이단학설인 마리아월경잉태론, 삼신론까지
수용하고, 은퇴목사를 연합기관의 대표로 파송하고, 설교표절자도
교단사무총장, WCC 사무총장으로 일하고, 신분조작자도 대형교회
담임목사로 일하는 교단이다. 이력표절도 웬만하면 모두 수용한다.
(황규학 씨 글에서 인용)
내가 인용하면서도, 정말 믿기지 않는 교단이라네. 형제의 생각은 어떤가? 정말 워메 이징한 교단 아닌가?
그런데, 그런 교단의 대표자격인 사람이 우리 교회에 와서, 우리 교회 강단에 버젓이 서서 설교도 하고, 형제가 자기보다 더 훌륭한 목사라고 치켜 세웠다던데, 그래, 형제는 그런 말을 듣고 수치심이 들지 않던가? 결국 그 목사는 형제가 그런 썩어빠진 통합 교단의 기준으로 봤을 때 자기보다 더 훌륭하단 말인데, 나 같으면, 무슨 그런 심한 욕을 공개적으로 하냐고 따졌을 건데, 역시 형제의 크고 넓은 마음은 알아 줘야 할 것 같아. 하긴, 그렇게 마음이 넓고 포용력이 크니, 아무리 갱신위다 뭐다 떠들어대도, 더욱 사랑, 끝까지 사랑하고 끝까지 품고 가겠다고 선언을 했겠지. 고소, 고발 이야 형제도 잘 모르는 그 평신도 뭐시기 하는 사람들이 형제의 깊은 뜻도 모른채 자기네들 마음대로 해대는 것이겠지? 최근엔 고소인단 까지 모집한다는 광고도 있던데, 형제가 좀 말려주길 바라네. 형제의 얼굴에 똥칠을 해도 유분수지 말이야.
얘기가 조금 빗나갔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형제가 그 교단으로 가서 그 교단을 좀 바로 잡아 주면 어떻겠나? 그렇게 썩어빠진 교단이니, 형제같이 하나님, 예수님, 성령님 닮은 선한 보리떡 목사가 가서 그 교단의 부정과 비리를 다 밝혀내고, 썩은 부위를 도려내서, 형제의 깨끗함과 순수함으로 그 교단을 완전히 새롭게 갱신 시키는 거야. 그래서 그 교단 전체를 형제의 선하디 선한 영향력으로 한번 휘감아 버리는 거지. 거기선 표절이니, 횡령이니, 이단 사상이니 하는 걸 절대 따지지 않는다고 하니, 가서 형제가 늘 즐겨 말하는 모든 잘못을 다 덮어버리는 덮밥(?)의 은혜를 충만하게 전하기 정말 좋은 곳이란 생각이 드네. 어떤가? 생각만해도 신나지 않는가?
아, 우리교회는 어떻 하냐고? 그런 걱정일랑 붙들어매고,,,, 물론 형제가 우리 교회를 떠나 통합 교단으로 가면, 서운해 할 사람들이 더러 있겠지만, 그런 사람들이야 형제가 데려가면 되지. 뭐가 문제인가? 형제가 통합으로 간다하면 형제를 자신들 목숨보다 더 사랑하는, 또 할 수 없이 사랑해야만 하는 사람들은 다 형제를 따라 갈걸세. 그러니, 좀 더 큰 앞일을 내다보고, 믿음의 야성을 발휘해서 한번 가보는 거야. 사내 대장부로 태어나서 정말 큰 물에서 놀아야지, 겨우 일 개 교회의 목사로 생을 마감하는 건 형제의 스케일에도 어울리지 않아 보여 내 하는 말일세. 큰 일을 앞에 두고, 사사로운 감정에 사로잡히진 말게나.
형제가 통합측에 가서 그 교단을 쇄신 시켜야하는 이유는 사실 하나 더 있다네. 지난번에도 얘기했듯이, 통합교단은 WCC를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있다네.
WCC 에 대해선 지난번 편지에 잠간 언급했지만, 조금만 더 부연하다면,
WCC는 로마가톨릭교회 교리의 이론적 근거인 사도직 계승론,
교황무오교리, 교황수위이론, 전통론을 묵인 또는 용인하면서
로마와 하나가 되고 싶어한다.
(최덕성, 브니엘 신학교 총장)
형제가 말한 대로, 진리에 관한한 카톨릭과 전투적 모습이어야 한다 했으니, 이렇게 카톨릭을 옹호하는 WCC 와 그런 WCC 를 공식 지원하는 통합측에 가서 이 참에 형제가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사람이라는 걸 직접 보여줄 절호의 기회가 온 것 같네.
자 이제 형제가 결단할 시간이 왔네. 가서 더 큰 물에서 더 크게 한번 신명나게 놀아 보는 걸세. 그리고, 다 이루고 난 다음에 당당하게 외치는 거야 "하나님이 다 하셨습니다"라고,,,
더위도 한 풀 꺽이고,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오고 있네. 가을하면 과거의 추억들을 잔잔하게 떠올리는 계절 아닌가? 혹시 형제의 추억속에 진정 정직하게 행동한 아름다운 추억을 떠올릴만한건 있는가? 그냥 궁금해서 물어 본 거니, 너무 기분 나쁘게 여기지는 말게나. 그럼.
하늘한자락 보냄.
PS: 프란치스코 교황이 우리나라를 방문중인데, 혹시 그 행사장에 가려는 생각은 꿈도 꾸지 말게나. 카톨릭과 문화는 교류해야 하지만 진리에 관한한 전투적이어야 한다고 공공연히 말을 하니, 그러한 행사는 문화교류의 한 형태로 치부하고 맘껏 참석 할 수 도 있겠다 싶은데, 내 하나 충고하지. 절대 그 행사에 얼굴 내밀지 말게나. 교황이 어떤 존재인지 새삼 설명할 필요없이 형제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네.
근데 말일세, 진리에 관한한 전투적인 모습은 언제나 보여 줄건가? 난 형제의 주일 설교를 10년 동안 단 한번도 빠지지 않고 다 들었는데, 카톨릭의 교리에 대해서 비판하는 걸 들어 본 기억이 없다네. WCC 에 관해서는 더 더욱 없고, 형제의 입에서 WCC 의 W 자도 한번도 입 밖으로 내는걸 들어 본적이 없네. 프란치스코 교황이 우리나라를 방문중이니, 이 참에 카톨릭 교리의 문제점과 이단성, 그리고 WCC 의 문제점과 이단성에 대해서 특별 설교를 한 번 해 줄 수 없겠나? 세월호 유가족들을 향해 과감하게 속에 있는 말을 한 형제 아닌가? 형제 아니면 지금 카톨릭과 교황에 대해 바른 말을 할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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